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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4분기 첫 영업일 분위기 살피기. 1부. 2022.10.03. 12:30 10월은 아름다운 가을. 그러나 새벽부터 대찬 빗소리로 문을 열었다. 단풍과 처연함으로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워야 할 붉은 가을에 또 다른 물난리나 태풍은 사양하고 싶다. 9월 30일까지의 3분기말 윈도 드레싱이 일단 3분기의 큰 하락으로 기정사실 되어 있었으므로, 의미 없는 반등은 안 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마지막 영업일까지 숏포지션을 들고 잇다가 장 마감 5분전에 청산했었다. 거시적으로 상승이나 반등의 모멘텀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 푸틴의 핵 위협 등등의 코뿔소나 백조 같은 동물원 난리부르스의 위험들이 남아있는 데에도, 숏을 유지하지 않고 일시 청산한 이유는 아마도 시장에 관심이 있었던 투자자들이라면 다 같이 공감했을만한 이유들 때문이다. 바로 챠트상 '단기 바닥 신호'가.. 2023. 6. 24.
[긴급] 블랙스완, 날아오르나? 2022.10.02. 19:50 블랙스완, 그녀. 나탈리 포트만. ... 이 아니라 현실의 진짜 블랙스완. 미스티 코플랜드. 블랙스완, 날아오르나?.... 장난 그만치고! 꾸웨에에에엑!~~~~ 동물의 왕국에선 누가 제일 셀까? 곰? 황소? 사람들은 보통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전설의 그것이 등장한다면...? 흩날려라! 파.. 그만! 3분기를 정리하고 4분기인 10월부터는 블랙스완을 조심하자고 글 올린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주말 휴일동안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발 금리인상과 그로 인해 이번에 드러난 대형 금융권 등의 의외로 부실한 금융 채무 구조들에 유의하자고 했었는데... 그러면서 특히 도이체펑크는 심심하면 내가 예전부터 들먹이던 불쌍한 동네 바보형이었는데 마지막 지지선으로 여겼던 주당 8달러 가격을.. 2023. 6. 23.
[소회] 3분기를 마무리하고 4분기를 준비하며. 2022.10.01. 11:46 어제의 3분기 말일은 모처럼 전후 좌우 다이내믹한 장이었다. 다이내믹하기만 했으면 괴로울지도 몰랐으나,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흐름이 내 예상과 거의 들어맞아 새우잠을 자면서 간간히 깨어 트레이딩 하면서도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려 그 맛에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다. 애초에 안식년을 갖고자 백수 생활을 시작한 건데 어제는 마치 '전업 투자자'가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것은 조금 위험한 흐름이다. 난 이제 안정을 원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장 마감을 보고 새벽길 페달을 밟으며 인력사무소를 만났다. 여젼히 자기 이름을 호명받으며 부지런히 새벽 일터로 떠나는 인력시장 사람들을 참 오랜만에 목격했다. 새벽 인력시장이나, 캄캄한 새벽 첫 차에 잔뜩 꾸린 짐을 올리며 시장으로 향하는 굵은 주름살의 어머님들, 그리고 .. 2023. 6. 23.
국제경제 시즌2가 곧 공개됩니다. 다음블로그 시절 썼던 많은 글들이 착착 이사 중입니다. 이거 저거 양이 워낙 방대하고, 또 네이버 자체에 글 발행 개수 제한 등이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국제경제 파트 (시즌1)는 어찌어찌 곧 공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개인적으로 모든 지수차트에서 심상치 않은 동시 상투신호들을 포착했고, 그렇게 다행히도 고점 치기 며칠 전에 모든 투자금을 빼고 현금화했으며, 그 후 하루하루 다급하게 변해가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간이 걸리는 뉴스 기사를 기다리기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외국 트위터나 정보를 긁어오는 걸 보고서, 그런 정보력을 얻고자 눈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저도 눈팅하는 도중 재미 삼아 이 글 저.. 2023. 6. 23.